관악구 전세사기 04. HUG 명도 확인 및 보증금 반환
4개월 간의 여정이 드디어 끝을 보았다.
관악구 전세사기 04
HUG 명도 확인(셀프)
드디어 힘들었던 돈 돌려받기 절차의 마지막이 다가왔다.
Hug 명도 확인 절차에 따라 오전에 보증금 반환이 빨리 들어올 수도 있고, 오후로 밀려버릴 수도 있어 당일 새로운 집에 바로 입주를 하기 위하여 준비를 열심히 하였다.
우선, 명도일자는 나의 이사 일정에 맞추어 Hug 담당자에게 사전에 2~3주 전에 알림을 드려야 하며 이후 Hug에서 인력 부족으로 인하여 셀프로 명도확인 절차를 진행할지 직원을 파견할지를 결정하여 알림을 주신다.
나의 경우에는 셀프로 진행하는 것으로 연락이 왔으며 셀프 진행으로 결정이 되면 Hug 담당자로부터 셀프명도에 필요한 가이드 문서 및 작성 필요 문서를 메일로 전달을 주신다. 전달된 문서에 맞추어 미리 작성가능한 사항은 작성 및 출력하여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내용증명 진행 방법
1~5번 가이드 사항을 보고 가장 먼저 진행한 사항은 4번 항목에 기재된 “내용증명”이다.
임대인이 연락이 두절되어 사전에 문자 및 전화로 퇴실 안내 및 비밀번호 및 차량 출입구 키 등을 고지하였으나 답변을 받을 수 없어 우체국이 여는 시간에 맞추어 내용증명부터 우편으로 보내었다.
내용증명에 들어가야 하는 내용은 네이버에 “Hug 명도 내용증명”으로만 검색하여도 확인이 가능하여 별도 첨부는 하지 않으며, 내용증명의 가장 중요한 사항은 내용증명을 보내면 우체국에서 영수증 같은 종이를 전달 주는데 해다 종이가 내용증명을 보냈다는 증거가 되므로 꼭 사진을 찍어 보관하도록 한다.
처음에 명도 시간을 09:00로 하였으나 4번 항목인 내용증명을 보내고 진행하기 위하여 명도 시간을 09:30으로 변경을 하였다. 나름의 꿀팁이 아닐까 싶다. 우체국의 경우 시간대가 잘못 맞으면 대기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오픈 시간에 맞추어 빠르게 진행하고 이후 절차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후 집으로 가서 비워져 있는 집 내부 사진을 명도확인 서식에 맞추어 촬영하여야 하는 부분 및 개수에 맞게 촬영을 한다. 촬영이 끝나면 공과금(수도/가스/전기)을 안내받을 수 있는 지역별 공사에 전화하여 금액을 안내받고 완납을 한다.
계량기를 전부 사진 찍어두시고, 공사에서 카카오톡 또는 문자로 알림 온 공과금액이 기재된 문자도 모두 캡처, 이체 완료한 내역도 전부 캡처하여 보관한다. 집 내부 촬영을 완료하고 공과금 내용을 처리한 이유가 있는데, 일부 공사 운영 시간이 09:30 또는 10:00부터 연락이 되는 곳이 있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처리한 뒤에 공과금 처리를 이후에 진행을 하였다.
내용증명 진행 완료
모든 1~4 절차를 완료 후 Hug 담당자에게 카카오톡으로 촬영 및 캡쳐한 모든 사진을 분류하여 전달하며, 작성한 서류도 우선 촬영하여 촬영본으로 송부를 하게 된다.
송부 이후, 카카오톡 또는 유선으로 몇 시까지 결과가 나올 예정이니 이사 갈 집으로 이동 또는 입주 준비를 하라는 연락이 온다.
짐을 모두 싣고, 이사 갈 집으로 운전하여 가던 중 보증금 반환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아 이사 갈 집에 도착하자마자 잔금을 입금하고 입주를 할 수 있었고, 입주를 완료하고 명도확인 시 작성한 문서들의 원본을 메일에서 안내준 주소로 우편 송부를 하는 것으로 전세사기라는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보증금 반환 완료
보증금이 반환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정말 많은 감정이 교차하였다.
4개월 간 힘들고 지쳤던 마음과 잘 안되면 어떻게 살아야 하지 하는 걱정, 불안과 같이 힘들었던 감정과 드디어 끝났다는 안도감이 한 번에 올라와서 아무 생각도 안 들고 멍하게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이전 집이 위조문서에 건물에 사채까지 잡혀 있었던 사항이라 전액변제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안 하고 있었던 상황이라 정말 운이 따랐고, 담당 은행 직원분과 Hug 담당 직원분이 열심히 도와주시고 다 끝났을 때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라고 말을 해주었을 때 큰 감사함을 느꼈다.
전세사기 구제 후기
구제 절차를 진행해보며 느낀 바로는 분명 피해를 당한 당사자 입장에서는 좋은 말이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고, 힘든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이 피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담당 은행 직원, Hug 담당 직원들에게는 감정을 풀지 않았으면 한다.
[History]
- 2022.04.08 입주
- 2022.05월 경 임대인 변경 알림
- 2023.07.19 전세사기 확인 [01. 중도해지 합의서 작성]
- 2023.07.20 중도해지 합의서 작성 [01. 중도해지 합의서 작성]
- 2023.07.21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02. 셀프 전자 소송 시작]
- 2023.08.22 Hug 이행청구 [03. 보증금 반환 단체 소송]
- 2023.11.17 명도 확인 및 보증금 반환 [04. 4개월의 소송 끝!!]
물론 확인해 달라 서류를 달라고 했을 때 나는 마음이 급한데 느리게 해 주거나 퉁명스럽게 얘기를 하면 기분이 좋지 않은 건 당연하다.
다만, 그 직원들이 나의 피해 구제를 위하여 일을 하고 있는 것도 분명하므로 서로 상처 주지 않는 말로 소통을 하면 도움을 받기도 좋고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저의 담당 은행 직원분과 Hug 담당 직원분께서 바쁘신 와중에도 전화나 문자, 메일로 급하게 문서를 요청드려도 연락이 되었을 때 “바쁘신 와중에 도움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 “고생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말을 항상 하다 보니 담당자분들께서도 본인 일인 마냥 필요한 서류가 있으면 언제든지 편하게 연락을 달라고 말씀 주시기도 하셨다.
모든 일이 끝났을 때 서로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너무 잘 끝나서 다행이다”, “잘됐다”라는 등 웃으며 마무리할 수 있어 힘들었던 감정이 많이 풀리게 되었다.
이렇게 모든 것이 잘 해결되어 편하게 있었던 일을 적게 된 것도 큰 행운이라고 생각이 되며 제가 받은 행운들이 저와 동일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만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전세사기 피해 절차와 관련된 글은 여기서 끝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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